여행 이야기/해외여행

#2. 병원도 가봐야 여행이지. 코타키나발루 가족여행.

YoungYun Company 2018. 12. 20. 07:39
새벽 6시 어간 이었나. 와이프가 급하게 나를 깨운다. 막내딸이 고열이 난다나. 엥? Why? ㅠㅠ

급하게 막내가 누워있는 침실을 가보니 막내가 고열로인해 아파함..ㅜㅜ 어제 야간수영 때문인가. 이유는 모르지만 급 검색.

다행히 우리숙소 바로 맞은편이 병원. 도로만 건너면 병원이었다. 부랴부랴 병원으로 이동.

외국에서 병원이라니!! 이른시간이라 응급실을 통해 접수했다. 내딸이 고열이 있으며 목이 부었다고 말하고 나도 목이 따끔하길래 간김에 나도진료(물론 몸짓을 하며 영어로 말함 ㅋ)

진료가 시작되었다. 다행히 큰 문제 없다고 하여 처방받은 약을 받아옴 ㅋ
병원비 무려 12만원이 나왔지만. 나는 여행자보험덕에 ㅎ 전액지원받았당~~
여행자보험 하신분들은 보험제출서류를 병원에 달라고 하면 계산서와, 진료소견서 비슷한 서류를 챙겨주니 참고할것.

병원 다녀오자 마자 급하게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우리 가족. 외국여행을 와서도 특별히 식단이 달라진게 없는 거는 무엇? 그래도 애플망고 먹으니깐 다행 ㅋ

막내몸이 다시 호전되어 숙소 건너편에 있는 이마고쇼핑몰으로 이동했다. 이마고 쇼핑몰은 깔끔하고 시원하며, 구색을 잘 갖춘 쇼핑몰이다. 그러나!!! 특별한 것은 없다.

크리스마스인가보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곳곳에서 보인다. 사진도 찰칵찰칵 찍음서 쇼핑(참고로 우리 가족은 거의 구경만 함)

간단하게 이마고 쇼핑몰에서 놀다가 이제 반딧불투어가기. 어제 예약한 곳에서 숙소로 픽업하러 온다. 버스도 작은 버스가 아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45인승 큰 버스 편하게 갈수 있다.

차에서 레알 2시간 타고 깊숙히 간곳은 #나나문리버

도착한 곳에서 일단 빵과 차를 주는데 그닥 맛은 없다.ㅋ 문제는 곳곳에서 빵을 노리는 원숭이. 우리도 하나 빼앗김ㅜㅜ 원숭이가 노려보고 있다. 조심할 것.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타임~~ 인줄 알았지만 낮시간에는 반딧불이 없으니 긴코원숭이를 찾으러 가본다. 다행이도 긴코원숭이를 봤지만. 너무 멀어서 사진찍기도 머해 안찍었다. ㅋ

이렇게 아름다운 일몰을 보면서 저녁식사를 하고 후다닥 사진 촬영하러 가본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멋진 석양을 기대했지만 우리가 갔을땐 해질때즘 날씨가 흐려 제대로 나오지 않아 속상했다. 그런데 뭐랄까. 확실히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은 뭔가 다르다. 저 끝 바다로 들어가는 해가 왠지 모를 감성에 빠져들게 한다.

선셋비치에서의 사진퍼레이드. 남는건 역시 사진 밖에 없지 않음?(저기 뒤에 보이는 사람들 중국인들이 대부분 ㅎ)

반딧불 투어를 해야할까? 라고 고민하는 당신에게 반드시 꼭 해라. 사진에는 못담았지만 반딧불 참 많고 신비롭다. 우리가 유일하게 하나 한 투어가 #반딧불투어 라는 것을 기억~ 섬투어도 좋다고 하는데..우리 애들은 스노클링을 안해서 그냥 안했음.

어찌어찌 반딧불 투어를 다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9시. 숙소 앞에 야시장이 펼쳐졌다. 편하네 그것 참. 야시장 비스무리한 우리나라로 치면 음..푸드트럭? 비슷한게 펼쳐져 있어 아이들 간식사주고 와이프와 나는 맥주 마시고. 오늘 하루도 나름 즐겁게 보낸것 같다. 막내딸 병원간 거 빼면.

계획을 딱히 하지 않고 그냥 이것저것 닿는대로 하는데도 계획해서 움직이는 것보다 더욱 알차게 그리고 재미있게 보내는 것 같아 나름 만족한 2일차 여행이었다.

오늘은 피곤해서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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